스트린드베리 4

서로박: 베르히만의 '마법의 등불'

친애하는 K, 스웨덴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잉그마르 베르히만 (Ingmar Bergman, 1918 - 2007)은 2007, 7월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공적은 자신의 탁월한 재능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1997년 칸 영화제에서 20세기의 최대의 감독으로 선택되었는데, 이는 하나의 예외 사항에 해당합니다. 나는 그의 죽음을 기리는 의미에서 두 권으로 이루어진 그의 회고록 가운데 한 권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1987년 그리고 1990년에 간행된 책으로서,『마법의 등불』 그리고 『형상들』이라는 제목을 지니고 있습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은 1982년에 「파니 그리고 알렉산더 (Fanny och Alexander)」라는 영화를 발표했는데, 감독의 자전적 체험은 영화 속에 ..

39 북구문헌 2022.09.03

서로박: 헨리 밀러의 '결실 맺는 고행'

친애하는 J, 오늘은 『북회귀선』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헨리 밀러 (Henry Miller, 1891 - 1980)의 『결실 맺는 고행 (The Rosy Crucifixion)』이라는 소설 삼부작에 관해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은 『섹스 (Sexus)』 (1949), 『얽힘 (Plexus)』 (1953), 『연결 (Nexus)』 (1960)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밀러는 처음부터 삼부작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 작품 속에 용해되고 있는 전체적 방식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보낸 칠 년의 삶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서술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밀러는 프랑스로 도피하기 전, 1923년에서 1930년까지의 미국에서의 체험이 소설 속에 그대로 스며있습니다. 첫 번째 작품 『섹스 (Sexu..

36 현대영문헌 2022.03.22

서로박: 카이저의 아침부터 자정까지

친애하는 J, 게오르크 카이저 (G. Kaiser, 1878 - 1945)의 극작품 「아침부터 자정까지 (Von Morgens bis Mitternachts)」는 1912년에 집필되어, 1917년 4월 28일 뮌헨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카이저의 명성을 드높였을 뿐 아니라, 당시에 횡행하던 표현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문학사에서 자주 소개되었지만, 정작 줄거리 및 작품의 주제에 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위하여 줄거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귀부인이 소도시 W에 나타납니다.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 되었지만, 그미의 얼굴과 몸매는 여전히 뭇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귀부인은 넓은 ..

43 20전독문헌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