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에 그의 여비서 측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회견 내용에 의하면 박 시장은 4년 동안 여비서 A씨를 성적으로 추행했다면서, 이에 대한 증거자료 몇 가지를 제시했다. 그런데 “4년 동안 성 추행”은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성 추행이란 순간적으로 분출되는 남성적 성욕의 투사 행위이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그것도 4년씩이나 성 추행이 이어졌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할까? 4년 동안의 성 추행을 사실로 인정한다면,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가해자는 어쩌면 색정광 환자이거나, 아니면 어설프거나 서툴게 사랑을 드러내었을 개연성이 크다. 4년 동안 끔찍한 성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사랑과 성이 동전의 앞뒤임을 인정한다면, 혹시 그는 나이 어린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