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이면 나는 으레 비에니아프스키 Wieniawski의 「스케르초 타란텔라 Scherzo Tarantella」를 듣습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연주가 가장 멋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곡을 들으면, 어째서 광대무변한 우크라이나가 생각나는 것일까요? 물론 나는 그곳으로 가보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감상하곤 하였습니다. 돈 강은 우크라이나의 젖줄로서 풀과 밀이 자라는 곡창 지대 사이로 1870 킬로미터를 유유히 지나치면서, 여행객들에게 하나의 장관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돈 강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남쪽 지역을 지나치다가 흑해로 흘러갑니다. 카자흐 인민들은 돈 강의 강물을 “조상들의 눈물”이라고 믿었습니다. 기마 민족인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타 민족들과 전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