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킨트 2

서로박: 베데킨트의 "죽음의 춤"

프랑크 베데킨트 (1864 - 1918)의 세 장면으로 이루어진 단막극, 「죽음의 춤」은 1905년에 씌어져, 잡지 “횃불 (Fackel)”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1906년 뉘른베르크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원래 베데킨트는 이 작품을 “메피스토의 죽음” 혹은 “메피스토의 죽음의 투쟁” 등으로 명명했으나, 1909년에 세 번째 판에서는 스트린드베리 (Strindberg)의 작품 제목처럼 「죽음과 악마 (Tod und Teufel)」라는 제목으로 바뀌기도 했다. 베데킨트는 작품의 부제로서 “세 장면”이라고 명기했는데, 이는 특이하다. 「죽음의 춤」은 「소 극단 가수 (Kammersänger)」라는 극작품의 틀을 위해서 집필된 것이다. 1905년만 하더라도 단막극은 무척 드문 것이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43 20전독문헌 2022.03.03

서로박: 베데킨트의 검열

프랑크 베데킨트의 단막극 「검열. 단막으로 이루어진 신정론 (Die Zensur. Theodizee in einem Akt)」은 1907년에 탄생하였으며, 1909년 7월 27일 뮌헨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신정론 (神正論)”이란 다음의 사고를 지칭한다. 즉 세상에 온존하고 있는 죄악이 신의 뜻이며, 인간은 이를 거역하지 말고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데킨트는 1906년까지 자신의 비극 「판도라의 상자」의 검열 과정을 배경으로 하여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여기서 그는 빌헬름 시대의 문화 정책에 자신의 문학이 이용당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이와 함께 자신의 예술적 작업이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성찰하려 하였다. 베데킨트의 작품은 언제나 검열로 인하여 발표 금지 처분을 받았다...

43 20전독문헌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