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 나의 산문

아파트 유감 (2)

필자 (匹子) 2022. 6. 17. 11:39

 

위의 사진을 바라보면 이상하게도 서글퍼진다. 집 아래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느 한 사내가 집 한채를 들고 있는 것 같다. 너무나 무거운 집의 무게에 그의 몸통이 땅속으로 파뭍혀 있는 것 같으니까. 평생 일하여 이러한 집 한채 살 수 있는 사람이 남한에서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 부동산은 인간의 자유를 내리 누르는 억압 기제 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