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을 바라보면 이상하게도 서글퍼진다. 집 아래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느 한 사내가 집 한채를 들고 있는 것 같다. 너무나 무거운 집의 무게에 그의 몸통이 땅속으로 파뭍혀 있는 것 같으니까. 평생 일하여 이러한 집 한채 살 수 있는 사람이 남한에서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 부동산은 인간의 자유를 내리 누르는 억압 기제 그 이상이다.
'2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설호: 견유 문학론 (1) (0) | 2022.06.24 |
---|---|
서로박: 오디오세대, 백판 세대 (0) | 2022.06.23 |
아파트 유감 (1) (0) | 2022.06.17 |
미운 오리새끼 (0) | 2022.06.11 |
박설호: 강덕경, 혹은 알렉산더 미처리히 (5) (0) | 2022.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