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동화, 『작은 왕자 Le petit Prince』는 1943년에 간행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린 왕자로 소개되어 있는데, 이러한 제목은 자구적으로 그리고 주제 상으로 잘못된 번역입니다. 왕자를 어리다고 표현하면, 이는 잘못입니다. 왕자는 어쩌면 나이 많지만 신체가 자그마한 인간이라고 규정해야 옳습니다. 동화의 저자는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소설가인 생텍쥐페리 (1900 - 1944)입니다. 저자는 어린 왕자의 시각을 통하여 자신의 유년기의 내밀한 감정을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은근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동화는 작가의 놀라운 사상적 깊이 그리고 섬세한 감정을 작은 왕자를 통해서 표출시킨 셈입니다. 작은 왕자는 자신의 내면 깊이 감추어둔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위 환경을 역으로 이용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