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10. 원전 사고의 소식과 동생의 뇌수술: 주인공, “나”는 1986년 4월말에 메클렌부르크의 휴양지에서 집으로 귀가하는데, 이때 그미는 어느 맑은 날 아침 갑자기 원전사고에 관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키에프 근처의 체르노빌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작동이 멈추어, 방사능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매스컴은 독일 사람들로 하여금 물과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유의할 것은 채소와 우유를 먹고 마시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양의 방사능의 낙진이 들판에 내려앉게 되었는데, 이곳의 풀을 뜯어먹은 소들이 세슘 등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전사고의 여파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냉각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서 원자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