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 더러운 철학, 개마고원 2010. 김진석 교수님은 1994년에 "초월과 포월"이라는 독창적인 책을 간행한 바 있습니다. 저자가 철학을 더럽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철학 철학자들이 더러운 현실을 더럽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세를 취하면서 순수만을 고집하는 태도를 더럽다고 주장합니다. 더러운 것은 철학이 무시당하는 현실입니다. 제목은 더 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한 현대인의 태도를 반영한 것 같아 내 마음도 울적해집니다. 몇 가지 핵심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노자의 무위 자연에 대한 비판을 통하여 저자는 새로운 시각이자 " 자연"이 과연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놀라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 (2) 철학과가 이렇게 인기 하락한 것도 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