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랑스에서 일고 있는 반 정부 데모는 급진적 과격성을 드러내지만, 그래도 새로운 프레카이아트 운동으로 이해되곤 한다. 자유를 쟁취하려면 누군가 피 흘려야 한다고 역사는 말해준다. 박노자 교수는 기존 사회의 틀에서 배제된, 프랑스 젋은이들의 노여움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물론 이와 관련하여 박 교수가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연대를 촉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프랑스의 반정부 데모의 진면목은 아직도 안개 속에 은폐되어 있다. 최근에 노란 조끼를 입은 프랑스 데모대 사람들은 길을 걸어가던 철학자 알랭 핑켈크로 Alain Finkeilkraut 에게 무력을 행사하려 했다. 핑켈크로가 누구인가? 유대인 출신의 학자로서 인간의 외모와 속내를 구분해서 해석한 철학자이다. 데모대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