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흑인 군인, 카미유와의 거친 사랑 그리고 이로 인한 고통: 다시 10년의 세월이 지난 뒤 프루에즈는 로드리고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냅니다. 편지 속에는 힘든 처지에 처한 자신을 구조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프루에즈는 카미유를 격정적으로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파냐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와 결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카미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미를 괴롭히면서, 변태적 향락을 요구했습니다. 프루에즈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로드리게에게 구원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카미유는 흑인 하녀, 조바바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의 문화권에서 벗어난 자로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모노스트라토스를 방불케 하는 인물입니다. 프루에즈의 편지는 불행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