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7. 공주, 산정에 올라 말하는 새를 만나다.: 20일이 되는 날에 공주는 무슬림 수사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미는 말에서 내려서 큰절을 했습니다. 수사는 조용히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공주는 명상에 침잠한 성자에게 아무 질문을 던지지 않은 채 말에 올랐습니다. 그미는 온갖 굉음이 가득한 산으로 향해 서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주는 사랑하는 임을 생각하고 반드시 그를 구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솜으로 귀를 단단히 틀어막았습니다. 공주는 반드시 말하는 새를 만나서, 자신이 갈구하는 바를 직접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주는 주위의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드디어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높은 암벽의 꼭대기에는 새장 안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공주는 마구 퍼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