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597) 명심 (明心)이라... 그러나 명심(銘心)하라!

필자 (匹子) 2026. 6. 12. 09:41

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판단 착오 그리고 오류를 도출해내는 일일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언급한다. 그의 공적은 한글 창제 등 무수히 많다. 그러나 오늘날 아무도 세종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논하지 않는다. 세종, 이도(李祹)의 결정적인 잘못은 필자의 견해에 의하면 몸이 너무 유약한 문종을 다음 임금으로 책봉한 데 있다. 만약 그가 둘째 아들, 이유 (李瑈)를 세자로 책봉했더라면, 사육신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에 대한 무자비한 처형은 자행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만약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Was waere ...., wenn ....?"와 같은 질문은 역사학자들만의 소관은 아니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매우 높다. 나라의 이득과 국민의 안녕을 위하는 마음은 참으로 갸륵하고 신뢰할 만하다. 그런데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그가 배후에서 은근히 김민석을 지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언젠가 전당 대회에서 그는" 왜 김민석의 지지율이 낮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투로 중얼거렸다. 이것은 그야말로 망언에 가까운 실언이다. 이러한 발언 이후에 정봉주의  지지율은 순식간에 바닥을 쳤고, 간사한 이언주가 최고위원이 되었다. 현 대통령은 모든 판단을 국민에게, 당원에게 맡겨야 한다. 마치 우리가 죽은 다음에 성대한 제사를 기대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현재의 권력자는 다음의 권력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던져서는 아니 된다. 

 

중요한 것은 인물이 아니라, 사상이다. 인물에 목을 매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누구나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남이가?"하고 외치면서 인물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는 태도는 대구 경북 유권자들 가운데 많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사안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기 전에 그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에 어떠한 입장을 밝히는가를 숙고하자.

 

첫째로 1인1표제와 같은 당원 주권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원 1인1표제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세계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지만, 한국인들은 이러한 새로운 길을 걸어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로. 민주당이 군소 정당과의 협력을 넘어서서 그들을 민주당 안으로 수용할 것인가?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조국 혁신당을 비롯하여 군소 정당을 민주당으로 끌어들이는 일과 관련된다. 연대와 협력은 갈라치기와 갈등 그리고 분열을 넘어서서, 헌법을 개헌하는 데 커다란 토대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 결선 투표제에 동의하는가? 마지막 후보자 두 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행하는 게 민주적 절차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거부할 명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정도 (正道)를 걸어가는 자에게 축복을!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에게 영광을! 민초의 안녕과 나라의 번영을 도모하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승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