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트 바인리히 (H. Weinrich, 1927 - 2022)의 "독자의 문학사를 위하여 (Für eine Literaturgeschichte des Lesers)"는 1967년 잡지 "메르쿠르"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무릇 문학의 상호 소통은 작가 뿐 아니라, 독자의 적극적 참여를 요구하는 법이다. 독자의 반응은 비평가의 평론, 일반 독자들의 독후감, 토론 등으로 전개 확장된다. 나아가서 그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작가의 다음 창작을 위한 자료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문학 에 대한 독자의 영향은 간접적이지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입장을 근거로 바인리히는 생산 내지 표현 미학을 거부하며, 역사 기술에 있어서의 수용 미학 내지는 영향 미학적 토대를 주창한다. 문학의 역사는 바인리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