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LEw5Xc2WBHU
음악적 사기일까, 아니면 예술적 기교일까?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드레스덴의 도서관은 그야말로 폭격에 잿더미로 변했다. 거기서 레모 지아조토는 불에 탄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 단조 악보를 발견한다. 불이 그을린 악보. 지아조토는 참담함과 황망함을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그는 찢겨지고 불에 그을린 악보를 바탕으로 십 여년에 걸쳐 곡을 완성한다. 작곡가는 토마소 알비노니이며, 편곡자는 레모 지아조토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불에 탄 원본 악보의 단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끝내 그것을 거절했다. 드레스덴 도서관 역시 유물을 세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 이토록 처절한 아다지오 G 단조의 쓸쓸한 음악이 세상에 존재할까? G 단조의 조성은 우리에게 떠나가는 시간, 쓸쓸함 그리고 이별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지 않는가? 알비노니의 음악은 그야말로 가을 꽃의 향기다. “가을꽃들은 아지랑이와 새소리를 모른다. 찬 달빛과 늙은 벌레소리에 피고 지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고 또한 명예이다.“ (이태준: 『무서록(無序録)』에서)
불에 탄 악보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음악의 조성은 도저히 알비노니가 살았던 시대의 감흥과는 다르다고 사람들은 추측한다. 아마도 레모가 스스로 악보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몇 주제선율을 참고했을까?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냥 음악을 듣고 쓸쓸한 감흥을 감지할 뿐이다.

아다지오, 아 아다지오, 아 아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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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다지오의 깊은 풍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scHKetq7I&list=RDt-scHKetq7I&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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