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시인 (1934 - 2025)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그의 시 한 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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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야
민영
엉겅퀴야 엉겅퀴야
철원평야 엉겅퀴야
난리통에 서방잃고
홀로사는 엉겅퀴야
갈퀴손에 호미잡고
머리위에 수건쓰고
콩밭머리 주저앉아
부르느냐 님의이름
엉겅퀴야 엉겅퀴야
한탄강변 엉겅퀴야
나를두고 어디갔소
쑥국소리 목이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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