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한국 문학

(명시 소개) 민영의 시 "엉겅퀴야"

필자 (匹子) 2025. 9. 3. 19:19

민영 시인 (1934 - 2025)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그의 시 한 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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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야 

민영

 

엉겅퀴야 엉겅퀴야

철원평야 엉겅퀴야

난리통에 서방잃고

홀로사는 엉겅퀴야

 

갈퀴손에 호미잡고

머리위에 수건쓰고

콩밭머리 주저앉아

부르느냐 님의이름

 

엉겅퀴야 엉겅퀴야

한탄강변 엉겅퀴야

나를두고 어디갔소

쑥국소리 목이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