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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호: (3) P. M.의 "볼로 볼로"

(앞에서 계속됩니다.) 11. 볼로의 구조와 크기: 모든 볼로는 제각기 사각형의 건축물로 축조되어 있습니다. 건축물은 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미터의 길이 그리고 20미터의 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 복판에 정원이 위치하여, 사람들의 거주 공간에 사계절 항상 햇빛이 드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 형태는 최소한의 시설로 난방비를 절약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실 북반구의 육지는 남반구의 그것에 비해 다섯 배 크며, 이로 인하여 인구 역시 밀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남반구의 에너지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이를 고려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해서든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나중에 다시 언급되겠지만..

44 20후독문헌 2023.02.07

(단상. 556) "신유물론" "사변적 실재론"

새로운 물질 이론에 관한 관심이 높다. 신유물론에 관한 논의는 과거에 포스트모더니즘이 그러했듯이 유행을 타고 번지는 것 같다. 신유물론은 인류세에 즈음한 생태계 위기의 관점을 반영한 사고의 관점에 근거한 것인데, 1. 물질의 행위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의 관점, 2. 인간과 자연의 동등한 관계를 추구하는 사변적 실재론 등으로 구분된다. 1. 물질의 행위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의 관점: 우리는 몸, 타자, 환경, 지구 등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사고한다. "물질Mater"은 세계의 발효하는 모태,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자궁으로서 "어머니Mutter"에서 비롯한 단어이다. 이 점에 있어서 신유물론은 남녀 평등, 자연과의 공생, 평화의 추구 그리고 절약을 추구하는 공동체의 관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삶이야 말로..

3 내 단상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