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관해서 그들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과거의 거장들은 얼마나 인간의 태도를
잘 이해했던가, 어딘가에서 누군가 밥을 먹고 창문을 그냥
열어 제치거나 혹은 어디론가 어슬렁거리는 동안
어떤 듣지 못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곤 했음을.
혹은 과거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기적의 탄생을 고대하는 동안에도 틀림없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는지 알려 하지 않은 채
나무 근처 얼어붙은 연못에서 썰매 타기에 골몰할 뿐.
과거의 거장들은 결코 망각하지 않았다
순교의 정도, 전율의 끔찍함이 발생하는 바로 그때
지저분한 구석에서는 개들이 개의 삶을 이어가고 고문하는 자의 말(馬)이
나무에다 죄 없는 엉덩이를 쓱쓱 비비고 있었다는 것을.
About suffering they were never wrong,/ The Old Masters: how well they understood/ Its human position; how it takes place/ While someone else is eating or opening a window or just walking dully along;/ How, when the aged are reverently, passionately waiting/ For the miraculous birth, there always must be/ Children who did not specially want it to happen, skating/ on a pond at the edge of the wood:/ They never forgot/ That even the dreadful martyrdom must run its course/ Anyhow in a corner, some untidy spot/ Where the dogs go on with their doggy life and the torturer’s horse/ Scratches its innocent behind on a tree.//
브뢰겔의 이카로스의 그림을 보라.
모든 게 어떻게 자신의 걸음대로
유유자적하게 파국으로부터 조용히 등을 돌리고 있는가? 농부는 아마도
물체가 바다 위로 떨어지는 소리, 혹은 버림받은 고함을 들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에게는 중요한 사건은 결코 아니었다. 태양은 그냥
초록 빛 바닷물을 삼키는 하얀 피부의/ 다리를 비추고 있을 뿐. 또한 호화롭고
우아한 선박은 어쩌면 바라보았는지 모른다,
어느 젊은이, 그가 하늘에서 추락한 놀라운 사건을,
그러나 배는 떠나기 위해 서서히 돛을 띄우고 있을 뿐.” (서로박 역)
In Brueghel’s Icarus, for instance: how everything turns away/ Quite leisurely from the disaster; the ploughman may/ Have heard the splash, the forsaken cry,/ But for him it was not an important failure; the sun shone/ As it had to on the white legs disappearing into the green/ Water; and the expensive delicate ship that must have seen/ Something amazing, a boy falling out of the sky,/ Had somewhere to get to and sailed calmy on.”Wystan H. Auden: Musée des Beaux Arts, in: ders., Collected Poems, London 1991, S.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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